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이 한 몸 바쳐 신한금융투자 알린다"

이휴원 신한금융투자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사명변경 이후 새 사명을 알리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지난 9월 1일 신한금융투자로 이름을 바꿨다. 신한금융투자는

굿모닝신한증권에서 과감히 \'증권\'을 빼고 \'신한금융투자\'로 탈바꿈했다. 지난 2월

자본시장법 시행 후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금융투자회사\'라는 용어를 사명에

전격 도입한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TV광고, 스포츠 경기 안내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름 알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고객들에게는 여전히 증권이란 이름이 더 익숙하다.

 신한금융투자 홍보팀은 메신저를 통해 직접 표기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메시지마다

\'바른 표기안내 증권업계(X)/금융투자업계(O)\'라는 문구를 넣어 \'계몽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은 기대했던 만큼 효과가 크지 않은 듯하다.

이휴원 사장도 신사명 발표 당일 "사실 \'증권\'을 떼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사명변경 이후를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이 사장은 "지난 2월 자본시장법 시행 후 업무 범위가 넓어진 데 반해 \'증권\'이라는 사명은

 브로커리지(증권중개)에 국한된 느낌이라 사명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며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사명 변경을 고민하는 회사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연말이 다가오는

현 시점까지도 \'금융투자\'를 사명에 넣는 회사는 나오지 않았다.

◇마당발로 신한금융투자 알린다

사명 변경 후 이휴원 사장은 마당발을 앞세워 민간외교를 펼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9월 17일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초대 총재로 취임했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외교통상부 정식인가를 받은 비영리 재단법인으로서 매년 2회에 걸쳐 단기 및 중장기 봉사단을 전 세계에 파견한다.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은 세계태권도연맹의 5개 대륙연맹 및 189개 회원국에 지부를 설립해 지구촌 태권도 문화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이 사장의 총재 취임은 향후 신한금융투자의 이름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어 이 사장은 캄보디아 국왕으로부터 훈장을 받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사장은 지난 9월 30일 캄보디아로부터 국왕 최고 훈장인 \'로열 나이트 오브 프렌드십 오브 더 킹덤 오브 캄보디아(Royal Knight of Friendship of the Kingdom of Cambodia)\'를 받았다. 님 반다(Nhim Vanda) 부총리가 캄보디아 국왕 대신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본사를 직접 방문해 이 사장에게 훈장을 전달했다.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캄보디아 국왕이 그동안 캄보디아 경제발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이휴원 사장에게 감사를 표한 것이다.

훈장을 가슴에 단 이휴원 사장은 "앞으로도 양국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모색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사장은 신한은행 부행장 재직 시절 캄보디아에 신한크메르은행(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이 사장은 캄보디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사업과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수로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개인적으로 현지 한글학교에 기부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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