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기사전송 2008-09-27 15:37  

세계태권도연맹(WTF) 조정원 총재가 올림픽 퇴출 위기에 놓여 있는 태권도가 갖고 있는 교육적인 가치와 유용성 등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스포츠교육문화포럼에 참석한 IOC 위원 및 각국 NOC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설파했다.

조정원 총재(61)는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열린 \'한국의 올림픽 문화와 교육\' 주제에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섰다.

\'청소년 교육에서의 한국 전통스포츠(태권도)가치\'에 대한 주제로 발표대에 선 조 총재는 태권도가 교육적으로 얼마나 유용한 지와 왜 태권도를 스포츠 평화봉사로 확대해야 하는 지에 대한 사례로 포럼 참석자들에게 태권도평화봉사단을 소개했다.

먼저 조 총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매우 좋다. 성격이 정립이 되지 않은 어린 시기에 태권도를 접하면 윤리와 상호존중, 보편적인 운동가치, 페어플레이를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총재는 "태권도는 자기개발과 성찰을 이룰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서 태권도는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마약과 폭력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태권도가 교육적으로 갖는 가치는 매우 크다"고 주장했다.
또 조 총재는 연맹이 주관한 하계 태권도평화봉사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많은 공감대를 얻어냈다.
총 27명으로 구성된 태권도 평화봉사단은 지난 7월 중국과 인도, 러시아, 파라과이, 파키스탄 5개국에 7개 팀이 약 1개월간 파견돼 팀 별로 활동하며 올림픽 정신인 나눔과 사랑을 실천했다.
조 총재는 "연맹이 야심차게 준비한 태권도봉사단은 파견된 각국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면서 "일회성에 그치는 행사가 아닌 매년 2차례씩 봉사단을 파견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조 총재는 "앞으로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더 많은 국가에 태권도를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 총재는 "앞으로 태권도 발전을 위해서는 188개국의 각각 협회와 조율과 협력이 필요하다. 또 IOC 등, 국제 스포츠단체들의 참여를 부탁한다"고 협력을 구했다.